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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위, 핀테크 투자 생태계 활성화···5000억 펀드 추가 조성

금융 금융일반

금융위, 핀테크 투자 생태계 활성화···5000억 펀드 추가 조성

등록 2024.04.09 14:00

수정 2024.04.09 15:25

이지숙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의 현장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투자생태계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립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및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투자기관 및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장기화되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핀테크 기업의 현장 애로를 살펴보고,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도 '핀테크 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내실화, 해외진출 지원 및 정책금융 공급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핀테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핀테크 투자 생태계 활성화···5000억 펀드 추가 조성 기사의 사진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금융권 자금을 바탕으로 조성된 '핀테크 혁신펀드'는 1호 펀드를 통해 4년간 총 5133억원을 조성하고, 총 85개 핀테크 스타트업에 2824억의 투자자금을 공급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1호 펀드의 잔여 투자재원은 향후 4년간 위탁운용사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핀테크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추가로 조성되는 2호 펀드 역시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통해 '핀테크 혁신펀드'는 8년간 총 1조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2호 펀드에는 기존의 금융권 및 유관기관에 더해 빅테크 기업(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도 모펀드 출자기관으로 참여했다. 2호 펀드는 올해 위탁운용사 선정 등 조성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첫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2호 펀드는 투자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핀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을 목적으로 했던 1호 펀드와 달리, 투자대상을 초기단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사업화) 단계, 해외진출을 통한 스케일업 단계로 세분화했다. 성장주기에 따라 맞춤형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사업을 고도화·체계화한 것이다.

또한, 한국성장금융은 '핀테크 혁신펀드' 피투자 기업들이 금융회사·빅테크 기업과의 B2B분야 협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후속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투자기관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갈 필요성에 견해를 같이했다. 투자기관들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점점 활발해져 가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과의 서비스 테스트 등 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환경조성 등을 요청하였다.

핀테크 기업들도 투자유치·대출 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항을 건의했다. 또한 핀테크 기업들은 표면적인 지표관리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투자의사결정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는 "성장가능성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에 투자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핀테크 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내용들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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