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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무조건 한다"...카뱅 '글로벌' 케뱅 'ipo' 토뱅 '흑자전환'

금융 은행

"무조건 한다"...카뱅 '글로벌' 케뱅 'ipo' 토뱅 '흑자전환'

등록 2023.06.23 14:40

한재희

  기자

카카오뱅크, 태국서 가상은행 인가 획득 위해 첫발올 초 IPO 놓친 케이뱅크, 기업 가치 제고 심혈업계 막내인 토스뱅크는 연내 흑자전환 가능성↑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연내 글로벌진출, 기업공개,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연내 글로벌진출, 기업공개,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탄탄한 국내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케이뱅크는 올 초 무산된 IPO 재도전을 위해 심기일전 중이다. 업계 막내인 토스뱅크는 무서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지난 16일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영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시아 2개국에서 카카오뱅크 진출이 구체적으론 논의되고 있다"면서 "은행업 라이선스 획득이 어려운 만큼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간접 진출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급했던 2곳 가운데 한 곳이 태국이며 다른 한 곳 역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국가 진출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사업 기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글로벌까지 영역을 넓히게 되면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무산된 IPO를 재추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장 취소 사례가 늘어나는 등 IPO 시장에 빙하기가 시작됐다.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우선 실적 측면에선 올 1분기엔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충당금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은 늘어나는 등 고객이 늘면서 여‧수순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금리 마케팅을 내세워 몸집 키우기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달 초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에 나섰고 여신 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 역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IPO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상황이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한번 연기한 만큼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서다.

출시 2년차를 맞은 토스뱅크는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2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서 절반을 줄였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래 분기 최소 손실이다. 순이자 이익은 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순이자 이익 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한 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비이자수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4억원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출시 초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인기를 누리다가 지금 이자받기, 먼저 이자 받는 예금, 키워봐요 적금, 모임통장 등을 내놓으며 꾸준히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늘어난 고객을 기반으로 여수신 성장세도 탄탄하다. 토스뱅크의 예대율은 50%를 밑도는 44.5%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 확대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은 95.3% 수준이다. 예대율은 보유한 예금과 비교해 대출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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