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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兆 시장에 점유율 2.4%···정부 엔지니어링 역량강화

140兆 시장에 점유율 2.4%···정부 엔지니어링 역량강화

등록 2016.10.19 15:40

현상철

  기자

정부, 실무훈련·트렉레코드 구축 지원키로원천기술 역량 교육기관 실무교육 개설·운영

정부가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력 중심의 경쟁을 안착시키고 제도 및 성장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교육기관에 실제 프로젝트를 참여시키고, 국제 교육과정도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엔지니어링은 기획, 기본·상세설계,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활동이다.

엔지니어링산업의 고용유발계수(명/10억원)는 14.1로 서비스(10.9)나 제조업(4.8)보다 높고, 부가가치율도 제조업(21.1%)의 3배가 넘는 65.3%다. 신규분야인 제조업 엔지니어링 통계를 제외하더라도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362억 달러에 달한다. 2006년 819억 달러에서 연평균 5.8%씩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다.

그러나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점유율은 2.4%로 최하권이다. 미국이 31.5%로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캐나다(12.6%), 호주(9%,) 영국(7.4%) 등이다. 시공점유율은 중국이 19.3%, 스페인 12.3% 등이지만 우리나라는 8.3%에 불과하다. 통상 선진국 기업은 시공보다 기본설계 등 엔지니어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은 5559개사이지만, 중소·중견기업이 96%를 차지하고, 세계 100대 기업은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 후속조치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실무훈련과 트랙레코드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한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같은 원천기술 역량을 보유한 해외 유수의 교육기관에 실제 프로젝트 참여시키는 등 맞춤형 실무교육을 개설·운영하고,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키로 했다. 산업부는 구토부 등과 공동으로 R&D 과제기획으로 설계기술 개발에서 실증까지 트렉레코드 축적을 지원한다.

사업자 선정 시 적격심사방식의 기술배점 상향, 종합심사제 도입 등으로 저가경쟁을 개선하고 기술력 중심 경쟁을 안착시킬 계획이다. 현행 공사비 요율방식을 세분화하고, 단계적으로 실비 정액가산 방식을 확산해 지급관행을 개선하고, 엔지니어링 기술자 확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학·경력자를 기술자 인정 등으로 기업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제조 엔지니어링 시장 창출로 제조업 혁신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에 엔지니어링SW 필요성 인식을 확산하고, 클라우딩 엔지니어링SW 서비스를 강화해 기업 비용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엔지니어링은 산업의 기초체력이자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우리기업들이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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