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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자 무산·실적 우려 해소··· 이통3사 반등 시동

신규 사업자 무산·실적 우려 해소··· 이통3사 반등 시동

등록 2016.02.02 14:33

김민수

  기자

4Q 실적 발표 마무리··· 지난 달 말 기점 반등 시도실적 부담 소멸·제4이통사업자 선정 무산도 호재향후 전망에 대해선 SKT·KT ‘맑음’, LGU는 ‘흐림’

2일 SK텔레콤의 실적 발표를 마지막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실적 시즌이 마무리됐다. KT가 전년 대비 400%가 넘는 실적 호조를 시현한 반면 SK텥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800억~900억원 가량 줄어드는 등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달 중순 나란히 바닥을 찍은 뒤 반등에 나서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테레콤은 지난 달 21일 장중 한 때 19만1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반등을 시도하며 21만원대까지 올라선 상태다.

마찬가지로 지난 달 20일 2만6050원까지 밀려났던 KT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8000원을 회복했다. 실적 우려로 9000원선마저 위협받던 LG유플러스 역시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리며 현재 93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규 사업자 무산·실적 우려 해소··· 이통3사 반등 시동 기사의 사진

신규 사업자 무산·실적 우려 해소··· 이통3사 반등 시동 기사의 사진

신규 사업자 무산·실적 우려 해소··· 이통3사 반등 시동 기사의 사진


이처럼 이통3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데는 실적 관련 부담이 해소됨과 동시에 제4이동통신사 선정 실패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달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3개 법인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해당 업체 모두 허가 적격 기준에 미달해 허가대상법인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제4이동통신사 선정 작업이 또 한 번 무산된 것이다.

대표적인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국내 이통통신업계는 그 동안 SK와 LG, KT라는 대기업이 독과점 형태로 장기간 지배했다. 모기업에는 안정된 현금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주주에게는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조금씩 영역을 확대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업자까지 합류할 경우 자칫 이 같은 사업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게 사실이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 역시 긍정적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록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도 안정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KT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22조원의 매출액을 제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매출 17조6000억원, 영업수익 8조9200억원을 내놓는 등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소 상반된 양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은 제4사업자 불확실성 제거로 나란히 반등을 시도하하고 있다”며 “고배당 매력을 보유한 SK텔레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통신서비스 종목들은 경제 환경 및 주식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 폭이 적은 방어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배당, 성장성, 유통환경 등을 감안해 SK텔레콤과 KT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KT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450원(1.62%) 오른 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은 2000원(0.93%) 하락한 21만4000원, LG유플러스는 260원(2.72%) 빠진 8310원을 기록중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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