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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커머스 도전' 통했다···1분기 '사상 최대' 실적(종합)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커머스 도전' 통했다···1분기 '사상 최대' 실적(종합)

등록 2024.05.03 11:08

강준혁

  기자

매출 2조5261억원·영업익 4393억원···각각 11%·33%↑커머스 매출, 호실적 견인···전년 동기 대비 16.1% '껑충'"이용자 편의 개선하기 위해 커버리지 확대해 나갈 예정"

네이버 '커머스 도전' 통했다···1분기 '사상 최대' 실적(종합) 기사의 사진

네이버가 올해 1분기(1월~3월) 사업 전반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해당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성장 중인 커머스의 공이 컸다. 네이버는 서비스 내 고객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3일 네이버는 2024년 1분기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하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실적에는 커머스의 성장세가 크게 기여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 원을 기록했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의 영향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도착 보장의 경우 퀴즈, 푸드, 뷰티 등 빠른 배송의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유의미한 거래액 성장이 나타나며 효과를 입증했다"고 운을 떼며 "4월에는 도착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일상 소비재 및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당일 배송과 유료 배송을 도입했고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 중인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중국의 크로스보더 플랫폼사들은 국내 선두 커머스 플랫포모가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주요 광고주로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함께 성장 중"이라며 "네이버는 시장 동반자로서 국내 온라인 생태계를 확대하며 선도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수한 포시마크의 실적에 대해서도 짚었다. 최 대표는 "포시마크는 1분기 거래액 및 광고 매출의 성장과 북미 사업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네이버의 검색 기술 도입 및 포시 렌즈 개선을 통해 판매자가 더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은 검색 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 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2.2% 늘어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클라우드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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