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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디젤 4WD “겨울주행 문제없다”

[NW시승기]티볼리 디젤 4WD “겨울주행 문제없다”

등록 2015.12.30 15:07

수정 2015.12.30 15:08

강길홍

  기자

쌍용차 부활 이끄는 티볼리 명성에 4륜까지상시4륜 시스템으로 눈길·빗길 안정성 탁월

티볼리 디젤 4WD. 사진=강길홍 기자티볼리 디젤 4WD. 사진=강길홍 기자



쌍용차의 부활을 이끄는 티볼리의 돌풍이 매섭다. 지난 1월 출시한 티볼리 가솔린은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쌍용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성능과 고연비를 갖춘 모델을 기다려 온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젤 모델과 함께 가솔린 4WD(4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이후 지난 10월 디젤 4WD 모델이 마침내 출시되면서 티볼리 라인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디젤 4WD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확실하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6일 티볼리 디젤 4WD를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강원도 춘천 청평사 입구까지로 왕복 245㎞ 거리다.

시승 차량은 티볼리 디젤 LX 4WD 모델로 7인치 AVN 시스템(내비게이션), 프리미엄 시트패키지, 컨비니언스패키지 등의 옵션이 적용됐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한 티볼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쌍용차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인 와이드 C필러는 강인함을 보여주고, 리어도어에서 시작해 프론트도어와 펜더, 후드까지 연결된 크롬라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내공간은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전폭 1795mm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에는 골프백 3개까지 들어간다.

티볼리 디젤 4WD. 사진=강길홍 기자티볼리 디젤 4WD. 사진=강길홍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SUV답게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시인성도 탁월하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이면서도 비교적 소음·진동은 크지 않았다.

e-XDi160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은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SUV의 수준을 뛰어 넘는 조작감을 보여줬다.

티볼리는 상시 4WD 시스템을 채택헤 별로의 ‘4H’ 전환 버튼이 없다.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4WD는 더욱 유용하다.

또한 경사로 출발 시 초기 구동력을 설정해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되도록 함으로써 4WD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실제 주행하면서 고속도로에서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있는 주행감이 느껴졌고, 청평사로 진입하는 비탈길의 곡선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공인연비는 13.9km/l(도심 12.5㎞/l, 고속도로 16.1㎞/l)로 디젤 2WD 모델(14.7km/l)보다 다소 낮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공인연비 이상의 효율을 보였다.

시승결과 티볼리 4WD는 2WD 모델 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진다. 문제는 가격이다. 4WD은 2WD에서 177만원이 추가된다.

쌍용차 차종 대부분은 4WD 모델 선택 비율이 2WD보다 월등히 높다고 한다. 하지만 티볼리만큼은 2WD 모델이 절반 이상이다.

티볼리를 첫차로 구매하는 사회 초년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4WD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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