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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지난해 영업익 8.8% '쑥'···AI 컴퍼니 전환 '가속'

IT 통신

SKT, 지난해 영업익 8.8% '쑥'···AI 컴퍼니 전환 '가속'

등록 2024.02.05 09:25

강준혁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하 SKT)이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인다.

SKT는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3년 연결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집계됐다.

AI 피라미드 전략이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의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차세대 전략이다. AI 인프라·AIX·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SKT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반도체, telco 특화 LLM 사업, 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해당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SKT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자강'과 '협력' 투트랙 전략이 빛을 발해 글로벌 통신사(telco) 특화 LLM으로 성장 중이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 X)'는 플랫폼 맞춤형, 슈퍼 컴퓨터, 멀티 모달 기능 등의 강점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성능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AI 인프라의 차별화된 자산에 기반해 기업 고객 특화형 혁신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본격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도심교통항공(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인다.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지난 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김양섭 CFO는 "지난 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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