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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달 9개사 IPO 출격···공모주 열기 이어갈까

증권 IPO

이달 9개사 IPO 출격···공모주 열기 이어갈까

등록 2024.01.04 14:11

한승재

  기자

포스뱅크·현대힘스·에이피알 등 이달 수요예측전문가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 투자 시 주의해야"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1월에만 9개 기업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해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급등)' 종목이 3개나 등장하면서 공모주 열기가 올해까지 이어갈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포스뱅크·우진엔텍·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현대힘스·이닉스·코셈·케이웨더·스튜디오삼익·에이피알 등 9개 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7곳보다 2곳 많은 수준이다.

새해 첫 IPO 주자는 포스뱅크로 오는 5~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포스뱅크는 2003년 설립된 포스(POS)·키오스크 제조사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인도 등을 포함한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상장 후 해외시장 영업 확대 및 신사업 본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뱅크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매출액 91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각각 전년 대비 1% 감소, 27% 증가했다. 주요 제품 판가인상과 지급수수료 비용 절감에 영업익이 크게 뛰었다.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35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현대힘스는 오는 8~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밴드는 5000원~6000원이다. 현대힘스는 조선 기자재 생산 전문기업으로 선박 블록과 의장품 도장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현대힘스는 IPO를 통해 선박 수주 물량 증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43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이다. 영업익의 경우 2022년 37억원 대비 4배가량 뛰었다. 현대힘스는 매출의 95%가량이 HD현대 계열 조선사에서 나오고 있으나, 원하이테크·오에이에스 등을 인수하며 매출처 다변화를 계획 중이다.

에이치비(HB)인베스트먼트의 수요예측 역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희망 밴드는 2400원~2800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출범한 1세대 벤처케피탈(VC)로, 지난해 11월 결성한 투자조합까지 반영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에 달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투자조합을 지속해서 결성해 AUM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HPSP·뷰노·바이오플러스 등 투자회수를 통해 약 973억원을 회수, 상반기 중 국내 VC 회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억원, 109억원이며 이익률은 62%에 달한다.

올해 첫 조 단위 대어 에이피알은 오는 22~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14만7000원~20만원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 후 자사 뷰티·패션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에서 성장 중인 뷰티테크 기업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연구개발·해외 마케팅 등에 사용된다.

에이피알의 지난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78% 증가했다. 해외 실적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3분기 해외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22년 해외 전체 매출액의 96.5%에 달하는 수치다.

이 밖에도 ▲우진엔텍(8~12일) ▲이닉스(11~17일) ▲코셈(12~18일) ▲케이웨더(12~18일) ▲스튜디오삼익(17~23일) 등의 중소형주가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만 올해 첫 달에만 9개 사의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만큼 시장 전문가는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시장에 불었던 훈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증시가 반등할 경우에는 국내 공모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수요예측에서 고평가된 기업들이 나올 수 있어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라며 "실제로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사례가 있어,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뛴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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