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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공모 청약 시동 거는 4개 기업···흥행 주인공 될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공모 청약 시동 거는 4개 기업···흥행 주인공 될까

등록 2023.11.01 07:10

류소현

  기자

4곳 중 3곳이 희망범위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 확정바이오 기업인 큐로셀은 수요예측 실패···21대1 경쟁률 기록증시 하락에 갈 곳 잃은 투자자들 중소형 공모주 주목할까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오늘까지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얼어붙은 증시 여파로 IPO시장에 투자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하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제인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비아이매트릭스, 큐로셀, 메가터치, 컨텍 등 4개 기업이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9일에 일제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각각 IBK투자증권,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지난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는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비아이매트릭스와 컨텍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 48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각 회사의 희망범위는 9100~1만1000원, 3500~4000원이었다.

컨텍 역시 희망범위 상단인 2만2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컨텍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5% 이상이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주주 가치를 고려해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대기업, 금융 및 공공기관 등에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며 2005년 설립됐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컨텍은 우주 분야 스타트업으로 지상국을 통해 위성 영상의 수신·처리·분석 등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제공한다.

반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큐로셀은 당초 희망범위(2만9800~3만3500원) 하단에 한참 못 미치는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20.88대 1을 기록해 기관의 허수성 청약 방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유독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에 믿음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1.5% 하락했다.

이날 마무리될 일반 청약에서 웃는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거시적인 경제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흘러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이 반작용으로 IPO 시장에는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확전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가운데 중소형 공모주들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위주의 상장이 계속되면서 IPO시장의 공모 규모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44.52%, 상장일 일주일 후 종가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50.02%이었다. 특히 상장한 9개 기업(스팩 제외) 중 한 곳을 빼고 모두 상장 당일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상장일 종가가 아닌 시가에 매도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분기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은 81.8%로 종가 상승률인 48.4%보다 높았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시행한 신규 상장 기업 공모가 가격 제한폭이 확대되면서 다수의 기업이 높은 시가 수익률을 시현하면서 시가 상승률 평균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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