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 수요예측 경쟁률 584대 1···공모가 2만6000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성에스티의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공모 가운데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50억원이 될 예정이다.

앞서 신성에스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67개사가 참여하면서 58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1.6% 이상은 희망공모밴드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성에스티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최근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평균인 12.04%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며 "통상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IR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하여 2차전지 글로벌 솔루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