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수주에 다보스發 호재까지···씨에스윈드, 주가에도 순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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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간 미국·대만서 프로젝트 5건 잇달아 수주
주가 흐름은 부진···기대 밑돌 실적 우려에 조정 국면
"한국 투자 약속" 덴마크 베스타스와 합작 여부 주목
증권가 "계획 구체화 되면 주가 상승···지금 매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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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 대장주로 꼽히는 씨에스윈드가 지난 한 달간 해외에서 300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풍력 발전 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하지만 연쇄 수주로 시작된 바람이 주가까지는 밀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부진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실적 탓으로 풀이되지만 증권가의 중장기적 전망은 밝다. 특히 세계 최대 풍력 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와의 협업 강화가 유력한 만큼 앞으로 양사 합작을 통해 이뤄낼 성과의 기대감이 단기 실적 악재를 상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95%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7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가 6만원대로 내려왔다.

증권가는 최근 씨에스윈드의 주가 부진이 지난해 하반기 수주 부진에서 비롯된 실적 하락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수주 부진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실적이 증권가의 예측보다도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씨에스윈드의 주가 부진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각국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씨에스윈드의 풍력 발전 타워 프로젝트 연쇄 수주가 반등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다수의 증권사 연구원들이 전망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18일까지 미주와 대만에서 다섯 건의 풍력 발전 타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다섯 건의 수주로 씨에스윈드가 벌어들인 금액은 2978억631만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한다.

12월 13일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부터 899억3586만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낸 것을 필두로 다음날에는 세계 1위 풍력 터빈 기업으로 알려진 덴마크 베스타스로부터 공사를 수주했다.

시장은 12월 14일부터 한 달간 베스타스와 연쇄적으로 체결한 4개의 수주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이 기간 중 미주와 대만 일대에 풍력 발전 타워를 조성하면서 베스타스와 손을 잡았다. 4건의 수주 금액을 합치면 2078억7044만원에 이른다.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9607억5208만원이다. 특히 3분기에만 3231억385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달간 수주한 금액이 1개 분기 매출에 육박하는 만큼 지난해 말부터 따낸 연쇄 수주는 회사 안팎으로 시사하는 의미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베스타스의 향후 행보는 씨에스윈드의 주가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기간 중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3억달러 투자와 아시아·태평양본부 한국 이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베스타스 측은 울산이나 목포 등 남부 임해지역에 대규모 풍력 터빈 부품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시장 안팎에서는 오랫동안 납품 관계를 이어온 씨에스윈드와 베스타스의 협업이 합작 투자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씨에스윈드에 대한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해외 공장 증설 계획과 베스타스의 한국 공장 설립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미래 실적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지는 만큼 그 전에 먼저 주식을 사두는 것이 좋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과 포르투갈 공장 증설에 대한 자세한 규모나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 증가는 주가 흐름에 중요한 트리거로 작용하는 만큼 주가의 조정을 받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분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에서 풍력 발전 관련 시설의 설치량이 급증할 것이고 지난해 체결한 지멘스와의 공급 계약이 실적에 반영된다면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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