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파크릭스, 4개 블록 2000여가구 대단지...4色 매력 눈길
등록동탄2 마지막 주거지구 신주거문화타운 내 위치
대단지 걸맞은 각양각색 커뮤니티 시설 조성
직주근접성 뛰어나지만 대중교통환경은 약점


그 주인공은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동탄파크릭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총 2063가구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중 이 가운데 1403가구(A51-1·A51-2·A52블록)를 먼저 공급한다.
단지를 방문한 지난 11일 평일이자 모델하우스 오픈 둘째 날임에도 방문객들이 잇따라 방문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부동산 분위기가 급강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옛 호황기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수요층은 노부부부터 젊은 신혼부부까지 다양했다. 사측은 오픈 첫날에는 모델하우스 밖으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는 등 더 많은 방문객이 내방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약시장 분위기가 급랭된 가운데서도 파크릭스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분양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74㎡ 4억5970만원, 전용 84㎡ 5억1970만~5억2690만원, 전용 97㎡ 6억2750만~6억3350만원, 전용 110㎡ 7억2200만~8억3670만원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는 있지만,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용 84㎡가 8억원대, 동탄2신도시현대힐스테이트동탄 전용 84㎡가 7억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미뤄보면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금액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된다는 점도 청약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A51-1블록은 '힐링'을 주제로 설계됐다. 3면 녹지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스카이라운지를 구성, 입주민들이 말 그대로 '힐링' 할 수 있는 단지로 설계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A51-2블록은 문화를 주제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트램펄린, 클라이밍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학교 부지가 가까운 A52블록은 '교육'이 블록 색깔이다. 다함께돌봄센터, 키즈놀이터, 온가족라운지 등의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각 블록이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원하는 단지로 청약할 수 있다.
내부도 수요자 스타일에 맞춰 꾸밀 수 있게 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눈에 띄었던 점은 안방 외 작은 방 두 개를 묶어 큰 방 하나(안 방만한, 혹은 더 큰)로 설계할 수도 있고 따로 방들로도 구성할 수 있게 했으며, 대형 평수의 경우 주방 옆에도 방을 설계하거나 자신만의 팬트리(유상옵션)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어느 블록이 어떤 건설사가 짓는지가 (방문객들의) 최대 관심사다. 아무래도 1군 건설사가 짓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그래도 통합 단지이기때문에 개별 건설사 마크가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단지의 또 다른 약점은 대중교통 환경으로 꼽혔다. 신리IC, 동탄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이동할 수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으로 편리하며 동탄테크노밸리, 동탄물류단지, 쿠팡 동탄물류센터, 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광역환승센터인 동탄역과는 차로 15~20분 가량 떨어져 있는 등 대중교통환경은 미비한 실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주거문화타운에 호반, 제일건설이 앞서 분양한 단지가 기입주하기 때문에 파크릭스 입주 시기에는 교통, 편의시설 등이 더 잘 마련돼 있을 것"이라며 "GTX-A노선, 트램 개통 등 교통호재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크릭스 청약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2일 A51-1블록, 24일 A51-2블록, 25일 A52블록으로 발표된다. 정당 계약은 12월 8~12일 진행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