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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롤러블폰 기대감 확대···차세대 폼팩터 속도

삼성, 첫 롤러블폰 기대감 확대···차세대 폼팩터 속도

등록 2021.05.24 16:29

이지숙

  기자

유럽 ‘Z롤’ ‘Z슬라이드’ 상표 등록···롤러블폰 예상삼성D, 가로로 확대되는 ‘슬라이더블’ OLED 공개폴더블폰 대중화 사활 속 차세대 폼팩터 개발 지속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차세대 OLED 제품 ‘슬라이더블’. 사진=삼성 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차세대 OLED 제품 ‘슬라이더블’. 사진=삼성 디스플레이 제공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롤러블폰 관련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며 차세대 폼팩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특허청(EUIPO)에 ‘Z롤’ 상표에 이어 ‘Z슬라이드’ 상표를 등록했다. ‘Z슬라이드’는 ‘Z롤’과 같이 스마트폰, 태블릿PC, 통신장치 등을 포함하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롤러블폰도 폴더블폰과 같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경우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두 가지로 선보이고 있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등록한 상표는 거의 최종 제품으로 출시된다”며 “삼성전자는 이미 이 같은 유형의 슬라이드 방식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차세대 OLED 기술로 ‘슬라이더블’을 공개한 것도 롤러블폰 출시가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 전시회에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인 ‘S-폴더블’과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기존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하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확장할 경우 멀티 태스킹이나 대화면 영상 및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슬라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의 단점인 화면 주름도 나타나지 않아 폴더블폰 보다 한 단계 위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부터 다양한 폼팩터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지난 2018년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에 적용될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외에 롤러블·스트레처블 제품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단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롤러블폰의 정확한 출시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통해 주도권을 쥔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롤러블폰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초 세계 최초 롤러블폰은 LG전자의 ‘LG 롤러블’이 될 전망이었으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며 무산됐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가전·IT전시회 ‘CES 2021’에서 ‘LG 롤러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롤러블폰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오포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롤러블폰인 ‘오포Z2021’을 공개했으며 올해초 열린 ‘MWC 상하이 2021’에서도 제품을 시연했다. TCL도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폴드앤롤’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샤오미도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며 롤러블폰 대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경쟁까지 치열해진 만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만이 갖고 있는 폴더블 라인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폴더블 다음 차세대 폼팩터 또한 빠른 시장선점을 통한 고객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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