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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저가 전용폰 경쟁 치열

이통3사, 중저가 전용폰 경쟁 치열

등록 2015.12.16 08:35

이어진

  기자

SKT ‘루나’ 돌풍에 KT ‘갤럭시J7’ LGU+ ‘Y6’로 맞불

화웨이 Y6. 사진=화웨이 제공.화웨이 Y6. 사진=화웨이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저마다 자사 전용폰을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50만원 미만, 기본 성능 위주의 실속형 단말로 신제품 출시 여파가 잦아진 통신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화웨의 스마트폰 Y6을 단독 출시한다. 이 제품은 5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2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GB 메모리, 2200mAh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 이 제품의 출고가는 15만4000원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최저 요금제로 가입한다 하더라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화웨이Y6은 중장년층의 일명 ‘효도폰’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인터넷, 메신저 등을 쓰는데 지장이 없고 라디오 기능까지 있어 중장년, 노년층에 안성맞춤이다. 50대 이상 가입자 가운데 15%가 아직도 출시된지 2년 넘은 LG G2를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있다는 한 이동통신사의 최근 조사 결과는 이 같은 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뒷받침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전용 스마트폰 루나를 선보여 통신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내 중견기업인 TG앤컴퍼니가 기획하고 폭스콘이 생산한 제품이다. 중견기업, 중국 폭스콘 제조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누적 12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 역시 출고가가 50만원 이하로 책정돼 가격 부담이 다소 적었던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KT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한차례 검증을 거친 제품이다. 갤럭시J7은 루나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틈을 타 인기를 끌며 연말 중저가폰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 제품의 출고가 역시 37만4000원으로 저렴하다.

이동통신3사의 전용폰을 살펴보면 업체 별 타겟층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Y6의 초저가를 무기로 효도폰 시장을 노리는 반면, SK텔레콤의 루나는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폰에 견주는 성능으로 젊은층의 눈높이에도 맞췄다. KT의 갤럭시J7은 가격도, 성능도 모두 루나와 Y6 사이에 위치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중저가폰이 대세였는데 이젠 그 연장선에서 전용폰 삼국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LG유플러스가 들여온 중국산 초저가 스마트폰이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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