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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1883억 8.3%↑···메르스에 성장세 둔화

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1883억 8.3%↑···메르스에 성장세 둔화

등록 2015.10.30 14:24

정혜인

  기자

자료=아모레퍼시픽 제공자료=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1조346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883억원으로 8.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지속적으로 신장했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 1411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 11%씩 성장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해외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2% 성장한 6790억원, 국내 Mass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9.9% 성장한 1,490억원, 해외 사업은 60% 성장한 3131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판,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 경로를 통하는 국내 화장품 럭셔리 사업의 경우 방판 채널은 카운셀러 역량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백화점 채널은 매장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MS 1위로서 채널 리더십을 강화했다. 국내 면세 채널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 감소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글로벌 면세 채널은 설화수, 라네즈의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기존점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헤라의 해외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했다.

아리따움, 디지털 채널로 선보이고 있는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프리미엄 사업은 아리따움 채널이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O2O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 및 유대감을 강화했다.

아이오페는 쿠션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쿠션 경험을 제공하고 에어쿠션만의 혁신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했으며, 라네즈는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영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발산했다. 디지털 채널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질적 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확대했다.

Mass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할인점 채널과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의 브랜드는 기능성 유형(헤어 손상케어, 바디 보습, 오랄 치석케어 등) 매출 증가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었으며, 추석 세트제품 판매 호조로 13.6%의 매출 성장(+13.6%)을 달성했다.

오설록 사업은 유통 채널 재정비, 메르스 여파로 인한 주요 관광상권 티하우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경쟁력 강화,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60% 수준의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아세안 등 성장 시장은 69.3% 성장한 28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브랜드의 견고한 질적 성장과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설화수는 주요 스킨케어 라인의 판매 호조 및 출점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차별화된 마케팅 콘텐츠로 입지를 강화한 라네즈, 점당 매출 증가와 신규 출점 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히트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점당 매출 증대가 지속됐으며, 이니스프리 또한 신규 출점에 따른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은 5%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지역 확장에 힘입어 전 경로에서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프랑스는 내수 소비 위축 및 유로화 약세 등이 이어지며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일본은 에뛰드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재편 후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7% 성장한 1369억원, 영업이익이 16% 성장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히트상품의 판매 고성장과 신규 제품(탄산미네랄 에센스 리치, 제주 퍼퓸 노트 향수 등) 반응 호조에 힘입어 면세 채널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뛰드는 매출이 20% 감소한 565억원을 기록해 역신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장수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으나,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채널 구조조정 및 브랜드 재정립과 함께, 주요 제품 리뉴얼, 매장 환경 개선 등 브랜드 매력도 증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스쁘아는 점당 생산성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7% 성장하며 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역시 9억원으로 축소됐다.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는 주요 메디컬 브랜드(클레비엘, 아토베리어 등) 판매의 견고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한 23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제품군 확대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해 매출 이 26% 성장한 182억원, 영업이익이 43% 성장한 46억원을 올렸다. 특히 양모, 펌제, 세정, 정발 등 주요 부문의 판매 가속화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3분기는 메르스 여파가 심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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