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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박수진, 누가 슈가의 연애史를 비교하나

[NW초점]황정음·박수진, 누가 슈가의 연애史를 비교하나

등록 2015.05.15 16:52

이이슬

  기자

황정음, 박수진 / 사진=뉴스웨이DB황정음, 박수진 / 사진=뉴스웨이DB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하루 사이에 두 여배우는 각기 다른 소식을 전했다. 한 명은 한류스타와 결혼 소식을, 한 명은 9년간 사귄 오랜 연인과 결별소식을 각각 알렸다. 박수진과 황정음 이야기다.

두 사람은 14년 전,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났다. 최고의 가수를 꿈꾸며 함께 연습했고 2001년 아이돌그룹 슈가로 나란히 연예계에 데뷔했다. 먼저 이름을 알린 이는 황정음이었다. 그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자로 전향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굵직한 작품의 주연을 꿰차며 배우로 안착했다.

반면 박수진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몇몇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분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표 필모그라피 쓰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예능으로 눈을 돌렸다. 현재 올리브티비 ‘테이스티 로드’에 출연하며 끼를 발산 중이다.

14일 박수진은 배용준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처음 만나 선,후배 사이에서 호감을 키워왔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게 소속사 키이스트 측 설명이다. 양가 허락을 받은 이들은 오는 가을 결혼한다.

하루 뒤인 15일 황정음은 8년 된 연인 결별 소식을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결별을 사실을 인정하며 2달 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진은 배용준과 결혼을, 황정음은 김용준과 결별을 소식을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슈가 출신 두 스타의 엇갈린 운명에 대해 운운하고 있다. 이는 결별로 힘들어하고 있을 이에게 좋은 위로 법은 아니다.

결혼은 당연히 축복받아야 할 일이다. 특히 대중에 잘 알려진 두 스타가 결혼을 약속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팬들 뿐 아니라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도 축하를 보냈다.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은 박수진이 몸담았던 슈가로 향했다. 다른 멤버들의 근황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황정음이 김용준과 결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여론은 일제히 슈가 출신 두 여배우의 희비가 엇갈렸으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교에 나섰다.

9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은 황정음에게 이러한 비교는 잔인하다. 결별한 이에게는 위로가, 결혼을 앞둔 이에게는 축하를 보내면 그만일 터.

황정음-박수진 두 사람에게 모두 행복한 5월이 되기를 바래본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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