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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D-2··· 채권시장 변동성 수그러들까

5월 금통위 D-2··· 채권시장 변동성 수그러들까

등록 2015.05.13 17:40

김민수

  기자

두 달 연속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동결 또는 추가 하락시 채권금리 하향 안정될 듯일각선 “채권시장 큰 흐름 전환” 주장도

5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채권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금통위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주 중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국내 경기 회복 속도도 여전히 미약한 만큼 추가 인하 기대감 또한 남아 있는 상황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5월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가 현재 1.75%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부진 우려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고, 국내 경기 또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처럼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채권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주 글로벌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가격은 물론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부터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도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면서 국채금리의 하향 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몇 달 간 국채금리가 지나치게 하락일변도로 쏠려있었다는 투자자들의 반응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채금리는 4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역시 글로벌 채권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안심전환대출로 발생한 대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미매각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큰 폭의 금리 상승이 나타났다.

주식시장도 채권금리가 단기간 오름세를 보이면서 불확실성 부담이 높아진 지난 7일 16거래일 만에 21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단 5월 금통위에서 무난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여전히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이번에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최근 채권금리 상승 우려 또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박형민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동결만 지속되더라도 단기 구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지난 주 채권금리 급등을 기점으로 이미 채권시장의 큰 흐름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통상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에 채권금리는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낸 바 있다”며 “시장의 불안감이 그대로 투영되는 만큼 현재의 큰 변동성은 채권금리 상승 전환을 의미하는 흐름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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