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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순정에 반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남궁민과 맞대결만 남았다

박유천 순정에 반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남궁민과 맞대결만 남았다

등록 2015.05.08 08:41

홍미경

  기자

“내가 사랑할 테니까 넌 받기만 해.” 그 어떤 잔인한 진실도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의 순정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12회에서 최무각(박유천 분)은 모든 진실과 마주했지만 오초림(신세경 분)을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살인 사건의 목격자와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살해된 동생, 그리고 그 동명이인이 자신의 연인임을 알게 된 남자. 이토록 잔인한 진실에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 건 초림이었지만, 무각은 도리어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며 사랑을 택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 12회에서 박유천은 모든 진실과 마주했지만 신세경을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 사진= '냄새를 보는 소녀' 영상캡처SBS ‘냄새를 보는 소녀’ 12회에서 박유천은 모든 진실과 마주했지만 신세경을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 사진= '냄새를 보는 소녀' 영상캡처


초림은 “나 때문에 최순경님 동생 죽은 거 정말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무각은 “그놈이 내 동생을 죽였을 뿐이야. 너하고는 상관없어”라며 이별 선고를 받아들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아무 말 하지 않는 초림에게 무각은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냥 다 나한테 맡겨. 내가 사랑할 테니까 넌 받기만 해”라며 진실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초림은 그를 계속 밀어냈다. 무각이 권재희(남궁민 분)의 집에서 쓰러졌다 퇴원한 그녀를 바래다주려 했지만 초림은 이마저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초림과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신혼부부 같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그녀의 입에 돼지껍데기를 넣어줄 때도 기쁜 건 무각 뿐만은 아니었다. 그녀 역시 행복한 마음을 전부 숨기지 못했지만, 그 사랑을 모두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착잡했다.

“동생 때문에 형사가 됐는데, 어때요?”라는 초림의 질문에 사건이 다 끝나면 제주도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무각. 그는 초림에게 “다 끝나고 돌아갈 때 같이 가줄래?”라며 용기내 물었고, 대답하지 못하는 초림에게 “계속 같이 가자고 조를게. 각오해”라며 그 어떤 시련에도 꺾이지 않을 견고한 순정을 보였다.

‘헌신하다 헌신짝이 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누군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이 무시당하고 있는 요즘, 그래서 초림을 향한 무각의 순정은 더 절절했고 애틋했다. 무각의 확고한 마음에도 미안함과 죄책감에 마음을 접으려는 초림. 시련 앞에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견고해질 수 있을까.

초림이 최은설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살인마 권재희(남궁민 분)와 무각의 맞대결만을 남겨 놓고 진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긴장감이 더 높아진 ‘냄새를 보는 소녀’, 오는 13일 오후 SBS 제13회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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