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허경욱·김석동 등 물망

설 연휴 끝나는 대로 회장 후보자 선출할 계획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농협금융은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허 전 대사와 김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된다. 허 전 대사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관료 중 대표적 금융통으로 불려 지난해 수출입은행장과 금융통화위원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08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를 역임해 농협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앞서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년간우리투자증권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면서 농협 내부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차기 회장도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내부 인사 중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주하 농협은행장 등 이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회추위가 선정한 후보는 농협중앙회 승인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송정훈 기자 songhd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