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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 채비···후끈 달아오른 ‘내복 전쟁’

벌써 겨울 채비···후끈 달아오른 ‘내복 전쟁’

등록 2013.10.17 10:31

김보라

  기자

유니클로, 히트텍 레깅스팬츠 출시유니클로, 히트텍 레깅스팬츠 출시


가을철 속옷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때아닌 ‘내복’ 전쟁이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탓에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기능성·컬러·디자인을 고려한 다양한 내복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마트 SPA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 데이즈는 히트필로 최근 발열소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니클로의 히트텍 내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170만장의 물량을 준비했고 대부분의 소재를 단일 소재인 ‘바이로프트’로 협력회사와 함께 대량 구매했다.

자체 원단 개발 등 유통구조 혁신과 이마트 바이어와 디자이너의 착용테스트를 통해 체형에 맞는 히트필 내복 상/하의를 비슷한 품질대비 35% 저렴하면서도 발열소재의 유니클로 히트필 내복보다 세트기준으로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패션성도 놓치지 않았다. 올해에는 20~30대 젊은층들이 옷 맵시를 고려, 기존 10가지 색상보다 4배 늘어난 40가지 색상을 기획하는 동시에 겉옷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내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겨울을 앞두고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히트텍과 함께 신제품 ‘히트텍 레깅스팬츠’로 승부를 건다.

히트텍을 이용한 내복 제품에 기능을 더하고, 레깅스팬츠에 발열, 보온 기능의 히트텍 소재를 결합해 히트텍 레깅스팬츠를 출시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경쟁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매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히트텍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기존 속옷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비비안은 캐시미어나 앙고라 등의 울 소재를 부드러운 촉감의 친환경 섬유인 텐셀이나 마이크로 모달과 함께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며 착용이 편한 내복을 출시했다.

BYC는 방사되는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열내의 보디히트로 올 겨울 내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의를 긴소매와 반소매는 물론, 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목폴라나 타이츠 형태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재래시장 상권을 타깃으로 한 SPA 브랜드 ‘퍼스트 올로’를 론칭했다. SPA 열풍에 동참하면서도 포화상태에 달한 주요 상권이 재래시장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선보여 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얇으면서도 보온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기능성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라며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SPA열풍이 기존의 속옷 업계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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