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0℃

  • 춘천 20℃

  • 강릉 22℃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2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1℃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5℃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5℃

산업 두산, 3년 만에 영업익 1조 탈환···계열사 호실적 덕

산업 중공업·방산

두산, 3년 만에 영업익 1조 탈환···계열사 호실적 덕

등록 2023.02.09 17:52

천진영

  기자

영업익 22.5% 증가한 1조1283억두산밥캣 등 핵심 계열사 실적 호조 재무지표 개선·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그래픽=배서은 기자그래픽=배서은 기자

두산그룹이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두산밥캣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538억원, 영업이익 1조1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0%, 22.5%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은 건 3년 만이다. 그룹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대규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던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영업권 손상 등 현금 유출 없는 일회성 영업외 평가손실반영으로 58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6488억원) 대비 적자 전환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두산의 부채비율은 156.0%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9%p 감소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4조5277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줄었다. 계열사 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 자체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3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전자BG를 비롯해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으며 영업이익은 16.4% 감소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

전자BG 자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9504억원이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이 영향을 미쳤다. ㈜두산의 신사업 자회사(두산로보틱스·두산로지스틱솔루션·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는 사업 영역 다변화, 대형 수주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이 17.2% 증가했다.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15조4433억원, 영업이익 1조10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0.5%, 27.4% 늘었다. 중단사업손익, 자회사 주식 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 탓에 460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산업차량 실적 온기 반영 등으로 고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은 48.2% 증가한 8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80.0% 급증한 1조716억원이다.

두산그룹은 비핵심 사업군을 정리하고 에너지·기계·반도체&첨단사업으로 대변되는 사업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그룹 체질 개선 및 신선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