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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게임즈, 작년 최대 실적···올해도 신작 러쉬(종합)

IT 게임

카카오게임즈, 작년 최대 실적···올해도 신작 러쉬(종합)

등록 2023.02.08 13:25

배태용

  기자

지난해 매출액 1조 1477억원 달성···전년比 13% 오르며 '최대'영업이익 59% 늘어난 1777억원···오딘·우마무스메 효과 톡톡모바일 빠른 하향 안정화에 4Q는 휘청···영업이익 76% 감소 올해 신작 러쉬·기존작 글로벌·비용 절감···성장 모멘텀 강화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팬데믹 종료에 따른 게임 업계 한파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올해는 기대 신작 출시와 더불어 기존작 글로벌 진출, 비용 절감을 더 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 1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약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증가했다.

◇ 신작 효과에 연간 실력 선방···모바일 급하향에 4Q는 휘청 = 실적 상승엔 최고 상위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라이브 게임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신작 게임 역할이 주효했다.

오딘은 지난 3월 대만에 진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에 이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연거푸 재탈환하는 등 꾸준히 상위 최고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출시된 우마무스메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고품질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몰입도 높은 캐릭터 성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국내 서브컬처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자회사를 통한 다채로운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며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약 3551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액은 2357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약 18%, 약 76% 감소했다. 4분기부터 우마무스메 등 모바일게임의 빠른 하향 안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 24.2%,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 요약. 표 = 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 요약. 표 = 카카오게임즈 제공

◇ 올해도 신작 러쉬···비용 절감·해외 진출로 모멘텀 강화 = 다만 올해는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하며 다시 성장 가도를 달릴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IP 확보,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외형 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분기부터 이러한 카카오게임즈의 계획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5일 출시된 '에버소울'은 신규 IP 게임임에도 국내외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조계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역별 성과 비중은 국내가 60%를 차지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도 기대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서브컬처 게임 장르 특징 때문에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 매출이 뛸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3~4개월 동안 업데이트할 내용도 준비돼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다. 하반기 일본 출시 때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수의 신작도 힘을 더한다.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1분기에, 근미래 콘셉트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2분기,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3분기에 출시하는 등 여러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작 해외 진출도 서두른다. 2분기엔 오딘의 일본 진출 및 4분기에 북미-유럽 진출과 3분기 에버소울의 일본 진출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BORA' 생태계를 확장,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6~10종을 글로벌 시장에 2분기에 출시하며 웹3 시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비용 절감을 더 해 성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신작 개발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과 비게임 분야 외적 성장에 따른 채용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올해는 신작 개발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채용 필요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검토가 이어지게 될 것이며, 인건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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