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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철강업계 숨은 실력자···해외 거점 확대 나선다

증권 증권일반 신흥 주식부자|신승곤 신스틸 대표

철강업계 숨은 실력자···해외 거점 확대 나선다

등록 2023.02.08 08:32

수정 2023.02.08 11:43

안윤해

  기자

신승곤 대표, 상장 이후 1100억원대 주식 부호 등극日 도시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고객사 확보가전제품 시장 외 자동차·조선 등 전방 시장 확대 중

철강업계 숨은 실력자···해외 거점 확대 나선다 기사의 사진

신스틸이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상장 이후 철강업계 숨은 실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승곤 신스틸 대표의 지분가치도 11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 7일 기준 신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244위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승곤 대표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 1197억432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 대표는 1943만8827주, 약 48.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10명으로 석진광(4.6%), 임지훈(4.54%), 송용호(4.54%), 서명환(4.15%), 허진수(4.15%), 송승헌(3.75%) 등의 임원이 3%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김 대표의 총 지분은 74.5%, 지분가치는 1849억2095만원이다.

신스틸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철강재 가공 및 유통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코일센터'로 불리기도 한다. 코일센터는 코일 형태로 출하하는 강판을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주는 가공센터를 말한다.

신스틸의 주력 생산품은 아연도금강판 및 컬러강판 등이다. 특히 컬러강판은 색깔·무늬·질감을 입힌 고부가가치 강판으로 주로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활용되거나 고급 건축 내·외장재로도 쓰인다. 회사는 컬러강판을 기반으로 하는 가전제품 시장을 비롯해 자동차·조선·건자재 분야까지 전방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창업자인 신승곤 대표는 철강 제조업체인 진양금속에서의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스틸을 설립했다. 창업 2년 뒤인 2007년부터 신스틸은 LG전자 브라질과 베트남·태국·터키·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제품을 수출했다. 2008년에는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현대제철·포스코C&C과 거래를 등록했다. 현재 신스틸은 삼성전자·LG전자와 일본의 히타치·도시바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앞서 신스틸은 지난 2019년 하나금융1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시도했지만 내부사정으로 상장을 한 차례 철회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하나금융15호스팩과 합병하고 12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합병 상장을 통해 조달한 100억원을 컬러 강판을 가공하는 부산 제2공장 설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밖에도 강판 가공 및 유통 분야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태국에도 공장을 세웠다. 최근엔 이집트 현지 최대 가전업체인 엘 아라비(EL-ARABY)와도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해외 신시장 진출과 해외 고객사 기반을 넓히고, 향후 철강재의 유통부터 보관 및 가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고객사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내고있다. 회사의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은 3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38억원으로 469%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

신승곤 대표는 지난해 IPO 간담회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해 해외 매입처와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철강 및 코일센터 시장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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