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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실적 반등 시작된 아모레퍼시픽···주가 반등 기대감도 쑥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실적 반등 시작된 아모레퍼시픽···주가 반등 기대감도 쑥쑥

등록 2023.02.02 16:47

임주희

  기자

4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3331% 상승체질개선에 업황 회복 더해진 시기란 평가 증권가에서 줄잇는 호평···매수 의견 유지

실적 반등 시작된 아모레퍼시픽···주가 반등 기대감도 쑥쑥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들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중국 업황 불확실성까지 완화되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반이 탄탄히 다져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9% 오른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중 15만3500원까지 상승했는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심 회복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조4950억원의 매출과 2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보다 각각 15.6%, 23.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878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3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432억원을 32% 상회하는 수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면세 사업 매출 달성과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 효과 덕에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며 "중국법인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법인의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99%나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0% 초반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보다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국내 데일리뷰티와 해외 아시아 부문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해외부문 이익 전망치 소폭 상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북미는 라네즈 매출 성장과 타타 하퍼 인수 효과가 발생하면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두 자릿수 마진율을 유지했으며 유럽의 경우 라네즈와 구딸 판매 호조 영향으로 매출 신장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이익 전망치를 소폭 조정했다"며 "면세채널과 중국 업황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 모멘텀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제 진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완료 수순에 진입했고 마진 확장이 본격화되겠다"며 "글로벌 10위권 내 화장품 브랜드사이자 중국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더해진 지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화장품 이익 기여도와 지역 다변화를 감안, LG생활건강보다 비싸야 정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질개선에 업황 회복이 더해지는 시기가 왔다며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부담 감소와 브랜드 리빌딩, 제품 리뉴얼이 동반되는 추세는 리오프닝 성과를 더 부각시킬 수 있다"며 "턴어라운드의 시작이라 판단하며 과거보다 낮아진 손익분기점 레벨로 이익상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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