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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화물이 끌고 여객이 밀고"

산업 항공·해운

대한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화물이 끌고 여객이 밀고"

등록 2023.02.01 13:04

수정 2023.02.01 14:27

박경보

  기자

전년 대비 영업익 두 배 급증···2년 만에 '신기록'하반기 화물 주춤했지만 여객 수요 꾸준한 회복세

대한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화물이 끌고 여객이 밀고" 기사의 사진

대한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은 올해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별도기준) 13조4127억원, 영업이익이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97%씩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은 2018년(12조6469억원), 영업이익은 2021년(1조4644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개선세가 다소 둔화됐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201억원)은 26% 감소했다. 화물사업의 매출액(1조54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여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줄었고,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화물 운임도 하락했다.

4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4분기 여객 매출은 화물 매출을 뛰어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1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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