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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손병두 KRX 이사장 "배당 개선·불공정 거래 근절로 K-디스카운트 극복할 것"

증권 증권일반

손병두 KRX 이사장 "배당 개선·불공정 거래 근절로 K-디스카운트 극복할 것"

등록 2023.01.31 12:20

안윤해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배당지급 관행 개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산을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 환경을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컨퍼런스홀이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손 이사장은 발표에 앞서 "위기의 모습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바뀌어야한다"며 "한국거래소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자세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올해 목표하는 시장의 모습인 ▲프리미엄 시장 ▲역동적인 시장 ▲신뢰받는 시장 ▲효율적인 시장 등 4대 미션을 제시하고 세부적으로 미션 달성을 위한 12대 역점과제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표준에 맞는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깜깜이 배당지급 관행을 개선하고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선 배당기준일, 후 배당액 확정'에서 '선 배당액, 후 배당 기준일 확정'으로 절차를 개선한다.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영문공시를 확대하고 파생상품 개장시각을 15분 앞당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공시 가이드라인을 글로벌 동향에 맞게 구체화하고, 거래소 자체의 'KRX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우리 시장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 규제 및 인프라의 국제기구 인증을 확대하고, 지난주에 도입한 차세대시스템인 'EXTURE 3.0'을 통해 IT인프라의 국제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ATS)와의 경쟁에 대비해 매매제도 및 인프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디지털증권 장내 유통시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역동적인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며 "증권형 디지털자산이 상장돼 유통될 수 있는 디지털 증권시장을 개설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TS는 큰 관점에서 거래소의 동반자이지만, 거래소의 경쟁 상대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빠르고 편한 서비스를 좋은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뢰받는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도 확립한다. 무차입공매도의 혐의 적발 기간을 단축하고 세부적인 프로세스 확립으로 불공정거래 철저히 근절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공모주의 상장 당일 주가의 가격제한 범위(공모가격의 60~400%)를 확대하고, 퇴출기업과 관련해서는 기업회생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감 있는 실질심사 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인 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스마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한다. K-페이퍼리스, K-웍스, K-드라이브, K-클라우드 등 4K를 도입해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업유 효율성을 제고한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바텀업(Bottom Up) 방식의 업무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효율적인 시장은 안정적인 시장을 토대로 하며, 이에 따라 올해는 시장관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짜임새 있는 액션 플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자본시장의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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