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맞은 삼성전기·LG이노텍···턴어라운드 안간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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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4Q 영업익 1012억원···전년比 68% ↓
세트 수요 둔화 직격탄···"사업환경 쉽지 않아"
웃지 못한···LG이노텍, 영업익 60% 이상 급감
"SCM 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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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환율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악재로 경영 환경은 올해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양사 모두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삼성전기는 4분기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8%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세트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MLCC 및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의 공급이 감소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9조4246억원, 영업이익은 1조1828억원으로 각각 3%, 20% 줄었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업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사측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는 IT 수요 약세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올해 실적은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재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의 수요 회복은 아직 전망이 불투명해 보이는 등 사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장, 서버 관련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을 기대하며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전장용 카메라모듈, 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전장, 서버 관련 주요 제품의 신규고객 발굴 및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인 컨포넌트 부문은 반등을 기대했다. 사측은 "1분기 가동률은 중국 리오프닝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된다면 MLCC 업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분기 이후 점진적 시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증가시 가동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으나 수요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생산을 운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LG이노텍도 4분기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로 비교해도 61.8% 하락했다. 다만 연간 매출은 19조5894억원, 영업이익은 1조2718억원으로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은 "4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부품인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폰 생산 차질에도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15억원, 전장부품사업은 45% 증가한 42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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