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어리석음···편견 유발하는 '치매', 명칭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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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이 무섭지만 그중에서도 두려운 병 중 하나는 바로 치매입니다.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인데요. 최근 보건복지부가 '치매' 용어 바꾸기에 나섰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치매(癡呆)'라는 용어가 정신이상을 의미하는 라틴어 의학용어 'dementia'의 어원을 반영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자로 어리석을 치(癡)와 어리석을 매(呆)가 합쳐져 말 그대로 어리석음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용어가 질병에 관한 편견을 유발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불필요한 모멸감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1.5%가 '병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치매 용어 개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협의체는 의료계, 돌봄·복지 전문가 및 치매환자 가족 단체 등으로 구성. 치매 용어 개정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병명을 계정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우선 우리나라와 똑같은 한자를 사용했던 일본은 지난 2004년 '인지증(認知症)'으로 병명을 개정했습니다.

대만, 홍콩, 중국에서도 모두 '치매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대만은 2001년 '실지증(失智症)', 홍콩은 2010년 '뇌퇴화증(腦退化症)', 중국은 2012년 '뇌퇴화증(腦退化症)'으로 병명을 개정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치매의 대체 용어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뽑은 가장 적절한 '치매' 대처 용어는 바로 '인지저하증'으로 31.3%가 선택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기억장애증', '인지장애증'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용어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은 '변경해야 한다'는 인식보다도 6.2%p나 높았습니다.

'치매'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갈리는 상황. 보건복지부 김혜영 노인건강과장은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치매는 어떻게 불리게 될까요?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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