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잘 팔았네"···르노코리아, 지난해 유럽 실적 '사상 최대'

XM3 앞세워 9만8861대 판매···유관기관에 수출 지원 호소

2021년 5월 초 프랑스 Le havre항에서 양하 작업 중인 XM3.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유럽 지역에 약 10만대를 수출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물류비 부담 등으로 수출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축구했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아르카나) 9만3251대, QM6(수출명 꼴레오스) 5088대 등 지난해 유럽 지역에 총 9만8861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수출 물량인 11만7020대의 84.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XM3는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국내 연구진들이 연구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XM3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2021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5만대 이상 판매했다. 지난해 XM3의 유럽 국가별 판매량은 프랑스(3만3467대), 스페인(1만3936대), 영국(8325대), 독일(7785대), 이탈리아(7139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XM3는 지난해 유럽 시장 외에도 호주(2503대), 일본(1264대)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5033대, 남미 지역 882대 등 전세계 54개국에 수출됐다. 2020년 7월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던 XM3는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2022년 9만9166대 등 총 15만6794대가 수출됐다. 특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1년 3만701대, 2022년 5만8778대로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인해 이 같은 수출 성장세가 꺾일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는 생존을 위한 수출 지원 호소문을 최근 발표했고, 회사 측은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함께 타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