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 회장,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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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제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한 지 보름이 지났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설립 이후 최초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라는 점과 회원사들로부터 65%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샀다. 돌풍은 그 뿐이었다.

당선 이후 서 회장이 업계를 위해 행동에 나선 것들은 전무하다. 표면적으로 업계 행사를 챙기고 있지만 '최초'와 '65% 이상의 지지'라는 타이틀을 가진 신임 회장의 행보라고 보기에 너무나도 가볍다.

당선 당시 업계의 지지에 대해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증빙'이라고 말했지만 말 뿐이었다. 물론 3년간의 임기 중 이제 갓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업계에 변화를 일으킬만한 정책 요구는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후보자 지원 당시 소견 발표를 살펴보면 서 회장의 행보에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 회장은 소견발표를 통해 ▲증권사 신규 비즈니스 확대 ▲증권사 자금 공급 및 중개 기능 강화 ▲글로벌 확장 지원 ▲증권사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 ▲자산운용업 지속적 성장 기반 구축 등을 내걸었다.

이는 전대 회장들이 추진했던 사업들이자 금투협에서 끊임없이 강조해왔던 정책들이다. 기존 정책을 잘 계승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 회장만의 새로운 정책도 필요하다. 취임사도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새로운' 정책은 없었다.

서 회장은 업계가 '위기'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당선 직후 자금경색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TF팀 구성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소통문화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 신임 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 자금경색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당선 초기 업계와의 소통부재라는 지적을 받았던 나 전 회장도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금투세 관련 TF 구성도 마찬가지다.

'소통과 일하는 협회'도 이전 회장들과 다른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협회 역할에 있어 소통은 절대적인 부분이다. 때문에 모든 전임 회장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부분이다.

17일 서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하는 숙제와 회원사의 어려움을 타개할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금투협회장=증권사 대표'라는 공식을 깬 서 회장은 새로운 정책으로 이전과 달라진 금투협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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