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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죽 쑤던 카카오뱅크···잇단 호평·호재에 연초 주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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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죽 쑤던 카카오뱅크···잇단 호평·호재에 연초 주가 '쑥쑥'

등록 2023.01.06 15:11

수정 2023.01.06 15:17

임주희

  기자

대출 성장률 회복·플랫폼 이익 확대 호재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도 호재 작용 기대

사진=카카오뱅크 제공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지난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카카오뱅크가 새해부터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대출성장률 회복에 주목했다.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주가는 고가 대비 주가가 59%가량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주가가 공모가(3만9000원)보다 낮게 유지되면서 초기 투자자들을 애를 태웠다. 지난 10월에는 주가가 1만5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분위기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4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9% 오른 2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7.48% 오른 2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할 수 있다.

새해 들어 카카오뱅크 주가가 오르는 것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과 여러 호재들의 존재 덕분이다. 먼저 카카오뱅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된 점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공동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인증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는 인증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관만 획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획득한 3가지 정부 인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공공기관 사이트 로그인, 공문서 신청, 전자서명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국세나 지방세, 과태료, 자동차검사 만기도래 등 공공기관 문서, 민간 사업자들의 고지서 등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열람하는 서비스도 출시한다.

증권가에서는 대출성장률 회복과 높은 월간활성이용자(MAU)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 통장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 등의 영향으로 이익체력을 확보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16% 상향한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Tading buy)을 유지했다. 은경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대출성 성장률 회복과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7~8%에 머물렀던 대출성장률이 2023년에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4분기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조치 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이며 독보적인 조달능력은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서는 다른 은행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같은 맥락에서 최근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목표주가는 유지했으나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성장 속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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