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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의 피에몬테, 휠라홀딩스 지분 늘리는 이유

윤윤수의 피에몬테, 휠라홀딩스 지분 늘리는 이유

등록 2022.12.28 16:59

수정 2022.12.29 20:28

윤서영

  기자

피에몬테, 올해 주식 총 287만주 매입보유 지분율 21.62%→26.39%로 확대윤 회장, 피에몬테 통한 휠라홀딩스 지배

윤윤수의 피에몬테, 휠라홀딩스 지분 늘리는 이유 기사의 사진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최근 개인회사 피에몬테를 통해 휠라그룹 지주사인 휠라홀딩스 지분을 연달아 늘리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피에몬테는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9만8488주를 장내 취득했다. 이에 따라 피에몬테의 지분율은 기존 26.22%에서 26.39%로 확대됐다.

앞서 피에몬테는 지난 6~8일 1만1209주와 12~14일 7만5127주, 15~20일 9만2777주 등 총 17만9113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25.93%에서 26.22%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2만7714주(0.05%)를 취득하기도 했다.

피에몬테는 지난 2월 말부터 본격적인 휠라홀딩스 지분 확대에 나섰다. 피에몬테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38차례에 걸쳐 휠라홀딩스 지분 256만2640주를 취득했다. 액수로는 775억원 수준이다. 보유 지분율은 21.62%에서 25.87%로 4% 이상 증가했다.

피에몬테는 2017년 4월 설립 당시부터 윤 회장과 장남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장녀 윤수연씨가 모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전형적인 오너 가족회사로 꼽힌다.

윤윤수의 피에몬테, 휠라홀딩스 지분 늘리는 이유 기사의 사진

업계는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 매입이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피에몬테는 현재 휠라홀딩스 지분 26.39%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 회장은 개인 회사인 피에몬테를 통해 휠라홀딩스를 최상단에서 지배하고 있다. 피에몬테가 지주사인 휠라홀딩스를 통해 휠라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들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대주주로 있는 의료용 전동스쿠터 제조업체인 케어라인을 통해 피에몬테 지분율 20.77%를 보유하고 있다.

즉, '윤 회장→피에몬테→휠라홀딩스', '윤 대표→케어라인→피에몬테→휠라홀딩스' 두 지배구조로 형성돼 있는 것이다.

휠라홀딩스가 최근 배당성향을 대폭 상향한 점도 안정적인 승계와 상속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배당금을 통해 현금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83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배당금 총액은 499억원 규모이며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었다.

당시 9월 말 기준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주식 수가 1569만6318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배당액은 약 130억원 수준인 셈이다.

휠라홀딩스는 앞으로도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연간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해 향후 5년간 최대 6000억원 상당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측은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양 및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선 윤 회장이 향후 비상장사인 피에몬테를 경영 승계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추측했다. 비상장사는 상장사에 비해 경영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을뿐더러 감정평가 등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과 달리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고 시가 산정 등 가치평가가 정확하지 않아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미흡한 시장 감시 기능에 따라 가격 조작에 노출될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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