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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기술 중시' 경영철학 빛났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기술 중시' 경영철학 빛났다

등록 2022.12.05 13:00

수정 2022.12.05 13:56

이지숙

  기자

김우준 사장 네트워크사업부장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전경훈 사장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으로 이동DS부문 남석우·송재혁 사장 승진···"초격차 확보 박차"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기술 중시' 경영철학 빛났다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과감한 기술 인재를 발탁하며 '인재와 기술 중시' 경영철학을 또 한번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되는 것이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여러 차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말 승진인사에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이 회장은 "시장의 혼동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이를 예측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50대 중반의 젊은 기술인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주력 사업의 기술기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던 김우준 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8년생인 김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2011년까지 미국 반도체 업체 에어바나(AirVana)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다 2011년 12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그는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미주BM그룹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을 통해 김 사장은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의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 세리믹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 삼성반도체 메모리 공정기술2과로 입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시작운영부, DT기술그룹, NRD공정기술1그룹장,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공정과 제조·인프라·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춘 남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연구소장은 맡았던 송재혁 부사장도 CTO 겸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7년생인 송 사장은 서울대 반도체공학 박사로 1996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해 한 우물을 판 인물이다.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사장 승진과 함께 반도체 사업 CTO로서 반도체 전제품의 선단공정 개발을 리딩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김우준 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으며 기존 네트워크사업부장이었던 전경훈 사장을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삼성리서치 사장이었던 승현준 사장은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전경훈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기술 리더십과 전략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Samsung Research장으로서 DX사업 선행연구를 총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현준 사장은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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