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곳간 든든히 채운 10대 건설사...내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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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ENG 연초 목표 넘겨
GS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 등도 목표치 코앞
내년 수주잔치 끝 전망 많아...부동산 불안감 고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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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곳간을 든든히 하는데 성공했다.

우선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의 경우 연초 수주 목표액이었던 11조7000억원을 기달성하고 수주 목표액을 다시 잡았다. 3분기 기준 13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9월경 16조7000억원으로 목표액을 다시 설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목표치를 이미 넘겼다. 10월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총 수주액은 12조1446억원으로 목표액(11조5000억원)의 5.6%를 넘어선 상태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도 올해 목표액 혹은 전년도 수주액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이미 3분기 올해 목표치를 거의 근접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28조3700억원이었으나 3분기 이미 27조729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해외에서 필리핀 남부철도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대형 공사를 수주했고 국내에서도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등 대형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덕이다.

GS건설은 올해 목표수주액으로 13조1520억원을 제시했고 3분기까지 12조4470억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에서 10조540억원을 채웠다.

대우건설은 올해 12조2668억원을 수주 목표치로 세웠고 지난 10월 말까지 12조892억원 어치를 신규 수주했다. 회사는 남은 11~12월 수주액을 포함하면 15조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 말 기준 15조원을 수주한 상태로 지난해 수주액(15조9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는 집계된 수주액이 목표액이나 지난해 수주액에 못미치는 상태지만, 연말까지 무난히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0월 기준 약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액(약 11조2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DL이앤씨는 3분기 기준 신규수주 7조456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수주 목표액(13조6000억원)의 55% 가량이다. 다만, 이후 6600억원 규모의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산 촉진3구역 재개발 등을 기수주해 4분기 수주액을 더하면 경영계획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사측 입장이다.

따로 전체 수주액이 집계가 되지 않은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 역시 올해 지난해보다 많이 먹거리를 확보한 상태다. 해외에서는 올해 총 4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3100만달러) 1190.32% 증가한 것이며 국내 도시정비에서도 지난해에는 4363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1조5207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도안 2-2, 부산 촉진 3구역 등 조단위 재개발 사업 시공사에서 잇따라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올해 3분기 기준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부분 건설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부분의 성과를 채웠으나, 내년은 녹록치 않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는 건설사들을 제외하고 국내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들은 올해같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시황 불안감이 고조된만큼 시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미 건설사들의 내년 수주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건설 업종 투자의견을 Neutral(중립)로 유지한다. 주택 부문의 수주 축소, 원가율 상승 등의 이슈로 주택 부문의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신규주택 수주 감소에 따라 주택 분양/착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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