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위믹스 상폐 결정···휘청이는 위메이드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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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플레이, 일제히 하한가
야심찼던 블록체인 사업 대형 직격탄
거래소별 가처분 신청에 회의적 반응
증권가 "변동성 지속, 투자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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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급락을 면치 못한 상황이다. 이는 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5대 가상가산 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퇴출(상장폐지) 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거래소별 가처분을 준비해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받아들여지긴 힘들 것이란 반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나서 현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지만 시장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25일 오전 9시15분 기준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29.89(1만6800원), 29.92%(5550원), 26.22%(5650원) 하락한 3만9400원, 1만3000원, 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해당 종목들은 장 시작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위메이드플레이의 경우 장중 하락폭이 감소됐지만 이내 하한가 가까이까지 주가가 하락해 거래되는 중이다.

위메이드 그룹주가 하락하는 것은 지난 24일 오후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유통량 위반과 투자자 정보제공 미흡을 이유로 위믹스 퇴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이하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었다. 닥사는 당시 시장에 공시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위메이드의 소명 자료 중 오류가 발견되면서 심사가 두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결국 닥사는 전일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상장폐지는 없다'고 강조했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직접 현 상황 및 대응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스타에서도 장 대표가 자신감을 보인맡큼 이를 믿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위믹스는 대부분의 거래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국내 홀더들의 비중이 높기에 국내 5대 거래소에서 일시에 상장폐지 된 영향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위메이드가 거래소별로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 8월 '피카' 코인의 개발사 피카프로젝트가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중앙지방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위믹스의 상폐로 인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예정 게임들의 출시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210억원), 신한자산운용(300억원)), 키움증권(150억원)으로부터 660억원(약 46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전환사채(CB)를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형태로 발행했으며 전환에 따라 발생할 주식 수는 신한자산운용 59만3938주, 키움증권 29만6969주, 마이크로소프트 41만5757주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11월18일부터 2027년 10월18일까지다. 해당 투자금액은 개발 및 마케팅 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래소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간 추진해온 블록체인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며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극대화된 변동성 구간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블록체인 사업 전반 난항도 예상되기에 불확실성 증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위믹스 거래 재개, 신작 글로벌 흥행 성과 입증 전까지는 주가 약세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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