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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업은행, 'IBK BOX'에 미수금 관리 서비스 추가한다

금융 은행

[단독]기업은행, 'IBK BOX'에 미수금 관리 서비스 추가한다

등록 2022.11.17 16:26

정단비

  기자

2019년 오픈한 'BOX' 플랫폼 고도화미수금·전자문서지갑 서비스 추가내년말 완료 목표···신규 고객 확보 기대

사진=IBK기업은행 제공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 'IBK BOX(박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기존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미수금 관리서비스 및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BOX'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용역 업체 선정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플랫폼 고도화 사업 완료 시점을 내년 12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고도화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미수금BOX', '전자문서지갑' 등 신규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 두가지 신규 서비스를 킬러콘텐츠로 삼아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수금BOX'는 미수금을 업체별 미수금 현황 및 미수기간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 가능한 서비스다. 미수금 관리 업무는 모든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경영활동이지만 대부분 수기로 관리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처별 판매내역 및 판매총액 관리, 거래처별 수금내역 및 수금총액 관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문서지갑'은 기업 경영활동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류 발급, 최근 서류함, 사업장·개인 서류함, 서류 검색, 서류 상세보기, 타업체 전송하기(ex.BOX·카톡·메일), 즐겨찾기 등의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해외진출 BOX' 서비스도 구축한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진출 예정국가의 거래은행 네트워크 현황 및 외국환은행 신고업무 등 진출과 관련된 정부가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영업점 방문이나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 이번 '해외진출 BOX' 서비스에서는 국외점포 주소, 연락처, 현지금융상담 및 외국환 신고 절차 등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보만 별도로 구성해 고객이 영업점 방문이나 홈페이지 검색 없이 한번에 확인할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메뉴들에 대한 리뉴얼도 진행된다. 기존에 'BOX' 플랫폼은 PC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서비스가 제공되었지만 모바일 웹 서비스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반응형 웹'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해당 웹서비스를 앱에서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앱'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웹 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라며 "웹 서비스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BOX' 서비스 구축 및 타사와의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8월 오픈한 기업은행의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BOX'는 자금조달, 정책자금 추천, 자금유동화 등 자금지원부터 회사 직원들의 근태관리, POS(카드결제기), 자금관리 등 운영지원을 비롯해 해외판로 개척, 생산공장 연결 등 판로지원까지 제공한다.

출시 당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CEO 2200여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시작으로 2년간 개발 및 준비에 매진하며 공을 들였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선보인지 9일 만에는 가입자 1만명을 넘기도 했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는 누적가입기업수 20만9858개사, 방문자수 15만9144명에 달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다. 다만 기업은행은 현재(10월 말 기준) 중소기업 고객수가 총 209만3890개사라는 점에서 이번 플랫폼 고도화를 마치게 되면 신규 고객들을 더욱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BOX' 플랫폼은 기업용 '생활업무'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며 기업의 공급사슬 각 단계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오픈 후 운영하면서 그간의 고객 요구사항, 불편사항을 반영해 전반적인 서비스 리뉴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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