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비결···주류 시장서 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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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3분기 매출액 7700억원 상회 전망
현 주가, 올해 저점比 23%↑···하락장서 선방
증권가 "신제품·가격 인상 따른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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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들고 국내 주류시장 규모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롯데칠성의 주가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가는 롯데칠성이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제품 수요 개선과 신제품 출시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주가는 전일 대비 6000원(-3.63%) 내린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은 이날 3%대 약세를 보였으나, 9월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하락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의 현 주가는 올해 저점(13만1000원)대비 21% 이상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는 앞서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기준 4조9000억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2020년 대비 6.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 국내 주류 시장은 각종 방역 정책 완화 및 주요 제품군의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대비 10.3% 성장해 5조4000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롯데칠성의 외형증가와 이익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는 롯데칠성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7786억원으로 추정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4%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9% 상승한 9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의 주력 제품인 소주는 가격인상에 따른 이익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롯데칠성이 지난 14일 출시한 '새로 소주'는 원활한 시장안착이 기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중장기 소주부문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주는 가정 채널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0.7%에 불과했던 한국 수제맥주 시장이 지난해 4.9%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 역시 1600억원대로 늘어났다. 롯데칠성은 발빠르게 지난해 5월부터 세븐브로이, 제주맥주 등의 주요 수제맥주 브랜드 OEM 생산 개시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계절적 성수기, 시장 확대 및 신제품 출시, 제품 가격인상 등을 통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나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한 목표가를 24만원으로 유지하고, 한화투자증권은 26만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궂은 장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탑라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로 시리즈'를 중심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여전히 좋고, 3분기 제로 시리즈 매출 기여는 2분기와 유사한 5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소주 점유율이 이미 바닥을 친 만큼 롯데칠성은 소주 신제품 '새로'의 시장 안착 속도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는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나, 롯데칠성의 소주 신제품 성과와 점유율 방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소주 신제품 출시는 올해 4분기 중 월별 판매량 변화가 향후 점유율 방향성에 중요한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음료와 주류의 두 사업부문 모두 영업 기초체력이 더욱 레벨업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상승의 부담 또한 이를 통해 충분히 상쇄 가능한 사업구조라는 점 또한 부각된다"며 "다른 업체 대비 편안한 영업실적 방향성 및 지배력 확대, 부담없는 밸류에이션 레벨을 고려한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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