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부터 21세기까지, 샘표가 간장 금은동을 휩쓰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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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브랜드 열전.ZIP'은 한국 근현대사를 거쳐 지금까지도 업계를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급 브랜드들을 들여다봅니다. 이들 브랜드의 생존 철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미래 구상에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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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장수 브랜드가 있습니다. 상표권 관련 기관과 법이 늦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브랜드가 등록도 가장 먼저 한 것은 아닌데요. 여러 상표 중 최초로 등록된 '식품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이어져온 국내 식품 브랜드 중 특허청에 가장 먼저 등록된 것은 샘표간장입니다. 샘표간장의 역사는 1946년 故 박규회 회장이 창립한 샘표장유양조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1954년 천연양조간장을 개발, "샘물처럼 솟아라"라는 의미로 '샘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같은 해 5월 샘표는 등록번호 362호이자 역대 식품 브랜드 중 첫 번째로 상표 등록이 됐지요.

샘표간장은 한국전쟁으로 보관하고 있던 간장을 잃어야 했던 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됐습니다. 샘표간장의 등장으로 간장을 담가먹던 시대에서 사 먹는 시대로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1961년에는 샘표간장이 전 국민의 뇌리에 새겨지게 되는 계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CM송.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이란 노래는 라디오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지요.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뒤에도 샘표간장은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1966년 한층 업그레이드된 샘표 진간장이 출시된 것. 선풍적 인기를 모은 샘표 진간장은 사 먹는 간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968년에 나온 샘표 진간장 금F3는 '금메달 간장'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시판 중인 간장 품목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2021년 기준)도 18.49%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샘표 진간장 금F3에 이어 1989년 출시된 샘표 양조간장 501, 1994년 출시된 샘표 양조간장 701까지 나란히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금메달 간장에 은메달·동메달까지 모두 휩쓸고 있는 셈.

샘표 양조간장 뒤에 붙은 501, 701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간장 맛 평가 지수인 T.N이 각각 1.5%, 1.7% 이상인 간장을 구분한 제품명입니다. T.N값이 높을수록 맛과 향이 풍부합니다.

2001년에는 콩, 천일염, 물만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의 조선간장 복원에 성공, 샘표 맑은 조선간장이 시장에 등장합니다. 또한 맛간장, 조림간장 등 샘표간장의 라인업은 꾸준히 추가되고 있지요.

샘표간장의 지난해 국내 간장 시장점유율은 59.15%, 압도적 1위입니다. 단일 품목별 점유율에서도 1~3위를 비롯해 총 6개 품목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샘표식품은 간장을 기반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것. 성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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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간장 #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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