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 등 악재에 상생 나선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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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호반·포스코·현산 등 공사대금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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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건설사들이 추석 명절 이전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거래 대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중 735억원을 추석 명절 2일 전인 지난 7일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포스코건설과 거래하고 있는 약 1200여 개 중소기업이다. 이는 거래대금 지급일자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동반 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조기 집행할 외주비 등 공사대금 지급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대상 업체는 약 500여 곳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노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사의 성장이 곧 대우건설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대금지급일을 단축해 2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 지급했다. 또 함께하는 협력사에 무이자대여를 통한 금융지원도 진행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총 5개 사에 15억원 규모로 추석 연휴 일주일 전인 지난 2일에 집행했다.

호반그룹과 동부건설 등도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공사대금 등 1550억원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아울러 500여개 협력사에 추석선물도 함께 전달한다.

동부건설은 지난 30일 총 80여개 현장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대금 약 830억원을 최대 10여일 앞당겨 지급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주 및 자재대금, 노무비 등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 중이다.

중흥그룹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 약 1400억원을 명절 전에 조기지급 한다. 중흥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중대 재해 예방과 업무의 개선방안을 협의해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에 지급할 결제 대금을 추석 명절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오랫동안 이어지는 경기 불황과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으로 자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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