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에 "의총 따라야" vs "정식 최고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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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주자들도 찬반 입장 팽팽
김기현 "규정 따라 2차 비대위 하는 것"
안철수 "정당 운명 도박하듯 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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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첫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비상대책회의'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료를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지만, 당 내에서는 비대위 구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찬반 입장을 내며 연일 충돌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비대위 재출범 결정을 지지했고, 안 의원은 최고위원회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1차 비대위 말고 지금은 새로 당헌 당규를 다시 고쳐 명확한 근거 규정에 따라 2차 비대위를 하는 것"이라며 "1차 비대위가 무효인지 아닌지와 2차 비대위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9월 2일 상임 전국위·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당규를 개정한 뒤 이르면 8일 비상대책위원 인선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출범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가처분 효력이 발생해 있는 이상, 달리 선택할 만한 최선책은 없다"며 "의총에서 결론은 부득이한 선택으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고 새 비대위 구성에 힘을 실었다.

특히 안 의원을 겨냥하며 "당 리더로 나서려고 하는 의원이 의총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의총 결과를 뒤집는 발언으로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 의원은 '비상 상황이 아니다'는 법원 결정이 비대위 자체의 무효를 의미한다며 최고위 재구성을 주장했다. 이날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에 출연해 "정당 운명을 도박하듯 맡겨선 안된다"며 "법원에서 비대위 체제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이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식으로 다시 최고위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 거부된 비대위 체제를 존속하기 위해 당헌 당규를 고쳐 다시 비대위 하자는 안은 큰 리스크가 있다"며 "만약 또 법원에서 가처분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것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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