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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동' KB스타리츠, 리츠 인기바람 잇는다

IPO레이더

'상장 시동' KB스타리츠, 리츠 인기바람 잇는다

등록 2022.08.30 16:11

신호철

  기자

연 7.76% 배당수익률 예상···연 2회 반기배당 실시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英 삼성유럽HQ 기초자산물가 상승 연동한 임대료 인상으로 금리 인상 대응공모가 5000원, 1535억원 자금 조달···KB증권 주관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KB스타리츠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호철 기자 shinhc@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KB스타리츠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호철 기자 shinhc@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REITs)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물가 상승과 연동한 임대료 상승 효과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응하고 투자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투자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KB스타리츠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KB스타리츠는 오피스 빌딩 등급 분류의 최상위급인 프라임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브뤼셀 CBD권역)와 삼성유럽HQ(런던권역 Chertsey)를 보유하고 있다. 모자(母子)구조의 리츠로 자(子)리츠인 '노스갤럭시타워'는 100% 지분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유럽HQ'는 영국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수익증권을 89% 보유하고 있는 재간접 투자 방식의 리츠다.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는 우량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99.65% 임대하고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며 향후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자기 자본 약 680억원을 투입해 추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현재 잔여 임차 기간은 9.3년이다. 영국 '삼성유럽HQ'는 삼성전자가 20년간 100% 단독 임차 중인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펀드 만기일은 24년 12월까지이며 잔여 임차 기간은 17.4년이다.

KB스타리츠의 연 환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7.76%(8월30일 기준 추정치) 수준이며 타 리츠와 회계 결산기를 차별화해 1월과 7월을 반기 배당으로 지정했다.

특히 금리 인상의 시기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하여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와 영국의 소매 물가지수(Retail Price Index) 연 누적 상승분을 반영해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임대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스갤럭시타워'와 '삼성유럽HQ'는 각각 2022년 4월, 2019년 12월 비교적 낮은 고정금리(노스갤럭시타워: 1.20%+EURIBO(0%미만시 0%적용)/년, 삼성유럽HQ: 2.31%/년)로 장기 부채 조달을 완료했고 노스갤럭시타워는 현지 대출 총액의 75%에 대해 1.20%의 고정금리 헤지(Hedge‧위험회피)를 완료했다.

아울러 최근 불안정한 증시에 대응해 ▲리츠의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FTSE EPRA NAREIT Developed Asia)편입 추진 ▲적극적인 IR과 마케팅 활동 ▲투자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제공 ▲매년 보유 자산 감정평가 ▲투자심의위원회 구성을 통해 중장기 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심의위원회 구성에 대해 "KB스타리츠의 신규 자산 편입에 있어서 주주분들과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사회 산하에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산 편입 전 주주들과 의견을 나눠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B스타리츠는 앵커투자자인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우량 자산을 편입하고 재간접 투자도 병행하며 수익 극대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스폰서형 리츠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앵커투자자들이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지분을 매각하지 않아 주가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라면서 "KB금융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자자의 입장을 중심에 두는 거버넌스 체계의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스타리츠는 다음 달 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발행 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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