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확 낮춘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결정···내일 일반청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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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 17.6% 낮춰
박재욱 대표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 결정"
내일부터 일반청약 돌입···오는 22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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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제공
국내 유니콘 기업 최초로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쏘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 17.6% 더 낮춘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시점을 두고 오랫동안 시간을 기다리기보다 빠른 자금 조달로 사업 다각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와 최근 증시 안팎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가를 1주당 2만8000원으로 결정하고 공모주 물량을 364만주로 하기로 했다고 9일 최종 확정했다.

당초 쏘카는 IPO 추진 단계에서 1주당 공모가 범위를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희망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에 머물렀으며 희망가격 역시 낮아 경영진을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상장 철회와 공모가 하향 조정을 두고 고민한 박재욱 대표 등 쏘카 경영진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를 통해 몸값을 낮춰서라도 코스피 시장에 들어가서 자금을 조달하는 쪽으로 행보를 결정했다.

박재욱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 공모 구조를 결정했다"며 "쏘카 상장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기관투자자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투자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쏘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19억2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공모 자금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해 쏘카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카셰어링은 물론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의 예약이 가능한 '슈퍼 앱' 역량을 강화해 이동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올해 세 번째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이 되는 쏘카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총 공모 주식수의 25%인 91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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