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부족한 점 정비해 새롭게 도약하자"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하반기 부족한 점을 재정비해 새롭게 도약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17일 우리금융은 지난 15일 그룹 본사 비전홀에서 임원진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표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작년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만큼 그룹의 대도약·대약진을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가자는 의미에서 '더 그레이트 무브(The Great Move)'라는 행사 슬로건을 내걸었다.

손태승 회장은 "상반기에 양호한 재무실적 등 좋은 성과도 많았지만, 소비자 신뢰에 상처를 입은 아쉬움도 컸다"면서 "물이 바다라는 목표를 향해 가다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그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맹자의 '영과후진(盈科後進)'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부족했던 점을 확실히 재정비하고, 하반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손 회장은 하반기에 집중할 과제로 ▲복합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그룹의 미래가 걸린 디지털혁신과 ESG경영 ▲자회사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시너지 제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손 회장은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면서 "여러 자회사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특별히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상반기에 지주 겸 은행 디지털최고임원(CDO)으로 영입된 옥일진 상무가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현주소와 로드맵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가 특별강사로 참여해 금융과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