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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의 '찐팬' 전략···구독 플랫폼 첫선 "고객 경험 판매하겠다"

IT IT일반

LGU+의 '찐팬' 전략···구독 플랫폼 첫선 "고객 경험 판매하겠다"

등록 2022.07.14 13:21

김수민

  기자

월정액 없이 31종 중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이용료 납부2025년 '유독' 이용자 1000만명···'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대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4일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4일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을 판매하겠습니다.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이루겠습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14일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21년 LG유플러스에 합류해 1년간 컨슈머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혁신 기업을 목표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1년간 구성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 부사장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서비스가 '유독'이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만 모았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 '유독'은 월정액 비용이 없이 고객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구독형 플랫폼이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서비스를 지정한 탓에, 고객들이 불필요한 서비스를 강제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 부사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이용의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할 예정"이라며 "가입자가 적더라고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시작하겠다. 또 휴대폰 개통 시 끼워팔기식의 가입유치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31종이다.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할인 조합을 구성해 월 이용료도 줄였다. 한 개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최소 5%의 혜택을 제공하며 최대 50%까지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쉽게 해지할 수 있다.

연내 추가 제휴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주)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또 지자체 특산물, 펫 서비스 상품 등을 추가해 연내 서비스 100종, 구매 아이템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독의 향후 목표에 대해 정수헌 부사장은 "고객 경험이 확대된다면 재무적인 성과는 자연스럽게 확보된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까지 유독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유독 플랫폼에 있는 서비스가 타사의 서비스로 구성돼 있어서, 마케팅 비용이나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냐는 질문도 나왔다.

정 부사장은 "우리는 파트너사와 상생 관계, 윈윈(Win-Win) 상황을 만들어 함께 경제적 이익이 생기는 구조"라며 "오히려 각 업계 1등 업체와 파트너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마케팅 비용은 실제로 그렇게 많지 않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이기도 하다.

와이낫 캠페인은 지속적인 고객 경험 혁신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지난해 와이낫 1.0을 시작으로 디즈니+ IPTV 독점제공을 이끌었으며, 올해 와이낫 2.0은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Point)를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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