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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SK쉴더스 상장 철회 "회사 가치 제대로 된 평가 어려워"

'IPO 대어' SK쉴더스 상장 철회 "회사 가치 제대로 된 평가 어려워"

등록 2022.05.06 10:16

정백현

  기자

한때 공모가 인하 방안 심히 검토···결국 상장시점 바꾸기로SK스퀘어 주가, 쉴더스 철회 소식에 장중 역대 최저가 터치

사진=SK쉴더스 제공사진=SK쉴더스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종목 중 하나로 꼽혔던 SK쉴더스가 증시 불황 여파 탓에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SK쉴더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 내용을 담은 일반공모 철회신고서를 냈다.

SK스퀘어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상장 주관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증시 상장 계획을 접은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어 SK쉴더스까지 늘어났다. 다만 대명에너지는 재수 끝에 지난 4일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마쳤다.

지난 3월 증권신고서를 냈던 SK쉴더스는 보안 관련 전문 업체로 이달 중 코스피 입성을 꿈꿨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 회사의 몸값 총액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당초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1000~3만8800원이었다. 그러나 냉랭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공모가 하단인 3만1000원보다 몸값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상장 자체를 접기로 했다.

SK쉴더스 측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회사 기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화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기업 가치의 온전한 평가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쉴더스의 상장 철회 소식이 나오면서 SK스퀘어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SK스퀘어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36% 내린 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후 최저가인 장중 4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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