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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스퀘어 첫 IPO타자 'SK쉴더스'···클라우드 기업 M&A 추진

IT IT일반

SK스퀘어 첫 IPO타자 'SK쉴더스'···클라우드 기업 M&A 추진

등록 2022.04.26 13:46

김수민

  기자

시총 2.8조~3.5조원 전망···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사이버보안 국내 1위···기술 인력만 전체 67%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변모···"우수 인력 영입"4대 사업군 비중 41%→2025년 60% 이상 목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사진=SK쉴더스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사진=SK쉴더스

SK스퀘어의 보안전문 자회사 SK쉴더스가 IPO(기업공개)를 통해 4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공모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는 26일 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 후 비전과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보안, 안전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첫 번째 IPO 타자가 됐다. 당초 SK쉴더스는 SK스퀘어의 여타 비상장 자회사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몸값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97억 원, 영업이익 121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4대 사업군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 SK쉴더스는 현재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사이버보안 사업은 SK쉴더스의 주력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해왔으며, 압도적인 국내 1위 사업자다. 특히 최근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위협의 급증, 정부의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 강화,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집중으로 인해 산업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사이버보안 위협은 매일 광범위하게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년 14%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고객의 유지나 신규 고객 유치에 있어 1위 사업자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시너지로 탄생한 융합보안은 SK쉴더스가 국내 대표 사업자다. 90.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 역량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요즘 DT(디지털전환)의 속도와 범위가 아주 크게 일어나고 있다"며 "ICT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IT기기와 시설들이 초연결되고 있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 등 새로운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힘들었지만 4.1%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며 SK쉴더스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또 미국(55%), 일본(47%)에 비해 낮은 30%의 국내 시장침투율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박 대표는 "물리보안 시장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빅데이터 등으로 SK쉴더스가 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올라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및 케어 역시 연평균 68.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SK쉴더스는 안전 및 케어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1인 가구 및 고령가구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중이다.

SK쉴더스는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60%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빅데이터 등 기술력 '강조'···공모 자금은 M&A 활용 = 보안 시장은 최근 AI, 빅데이터 등 기술과 접목되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이 핵심이라는 의미다. 이날 SK쉴더스 역시 자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SK쉴더스는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는 업계 최대 규모 DT 기술을 보유해 전방위적으로 활용중이다. 기술 로드맵에는 로드맵에는 출시되는 모든 서비스의 'AI 퍼스트'를 기본으로한다. AI는 현재 SK쉴더스의 대부분 서비스에 상용화돼 있다. 가령 AI 사이버 보안 원격 관제 플랫폼, AI 무인 매장, 주치 관리 솔루션 등이다.

또 다른 기술력의 차별점은 전 구성원의 67%가 기술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SK쉴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 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EQST) 등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 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근무중이다.

SK쉴더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에서 괜찮은 클라우드 보안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분야나 인프라, 우수 기술 인력 영입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쉴더스는 보안 컨설팅부터 진단, 솔루션 운용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역량을 갖고 있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을 인수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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