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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우려·지정학 리스크 완화···美 증시 반등만 남았다"

애널리스트의 시각

"금리 우려·지정학 리스크 완화···美 증시 반등만 남았다"

등록 2022.03.22 15:34

허지은

  기자

현대차證, '현 시점, 이런 미국주식' 보고서 발간"연준 첫 금리 인상 후 미국 주식 비중 확대해야""램리서치·솔라엣지·MS·스노우플레이크 등 '유망'"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기준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의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리포트가 등장했다. 특히 미국 패권 경쟁의 수혜주로 꼽히는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기업들과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의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22일 '현 시점, 이런 미국주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금리 우려는 완화됐고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도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미국 증시 영향을 점검한 결과 향후 미국 증시의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5년부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간은 총 15회다. 금리 인상 후 6개월, 1년간 S&P500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6.7%, 10.5%로 양호했다. 금리 인상 후 1개월은 주가 수익률이 저조했으나, 이후 3개월과 6개월, 1년간은 평균 연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1개월간은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 인상 이후 3개월~1년으로 보면 평균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첫 금리 인상 후 약 1~3개월 시기에 미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불확실성 회피 차원에서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국채금리의 장단기 금리차 확대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됐다. 과거 과거 5차례(1978년 8월, 1988년 12월, 1998년 3월, 2005년 12월, 2019년 8월)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시기엔 매번 10년물과 2년물 간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 이 기간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평균 35%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2021년말 이후부터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할 때 장단기 금리차는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며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큰 폭 하락 또는 경기 둔화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미국 증시 영향은 평균 약 11영업일에 걸쳐 4.8% 하락한 후 15영업일에 걸쳐 사건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미국 내 영토에 공격을 받은 경우가 아닐 때에는 미국 증시 영향이 적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중 미국 증시가 가장 오랜 기간 하락했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의 경우에도 S&P500 지수는 약 50영업일에 걸쳐 하락한 뒤 반등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 증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연구원은 "일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종목 선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최근의 증시 변동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기업 가운데 관심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램리서치(Lam Research), 솔라엣지(SolarEdge), 마이크로소프트(MS),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 4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식각 장비 부문, 솔라엣지는 태양광 인버터 부문에서 각각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향후 두 회사는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높은 대신 PER(주가수익비율)은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램리서치는 고 ROE, 저 PER의 반도체 장비주다. 최근 증시 조정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솔라엣지 역시 실적 모멘텀 대비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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