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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호주 사업협력 '한화포럼' 발족···방산 넘어 우주·위성까지

한화그룹, 호주 사업협력 '한화포럼' 발족···방산 넘어 우주·위성까지

등록 2022.02.25 13:28

이세정

  기자

K9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제공K9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한화그룹이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호주시장 진출 및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생산공장이 지어지는 호주 빅토리아(Victoria)주 정부와 사업협력과 투자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인 가칭 '한화포럼'을 올 상반기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양국 간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한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건설과 우주·위성, 금융,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역량을 호주시장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포럼에는 빅토리아 주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다양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건설 분야에선 복합개발 프로젝트와 구도심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업협력 기회가 논의될 예정이며, 우주·위성 분야에선 도심항공교통(UAM)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위성인터넷 서비스 등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선 한화디펜스가 호주 자주포 사업을 발판 삼아 영국 K9 수출 사업과 관련한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호주 생산기지를 활용한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의 유럽 수출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탄약플랜트와 유도무기 관련 사업협력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또 고해상도 CCTV 보안 솔루션의 호주시장 진출과 핀테크 등 금융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이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현재 도로·철도·항만·터널 건설 등 교통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68조원 규모의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며, 병원과 연구소, 학교 건설 등 30여개의 민관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기여도 50% 충족을 위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학교 등 공공시설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한 '클린에너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 주의 주요 도시인 질롱(Geelong)과 멜버른(Melbourne) 등을 중심으로 UAM 교통체계 구축, UAM 비행 시범사업 등이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우주 분야에선 2030년까지 위치정보와 지구관측, 우주관측, 통신, 우주탐사 등 우주산업 시장을 10 조 3 천억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요 연방정부 기관과 주정부의 CCTV 사업도 점차 확대 중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 "한화와 호주는 이미 자주포 등 방산분야 사업으로 우호적인 관계와 신뢰를 구축했고, 경제·산업 분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한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기술역량을 호주 시장에 소개하고 추가적인 협력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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