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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조용병 회장, 4년만에 ‘종합금융사’ 완성했다

금융 은행

조용병 회장, 4년만에 ‘종합금융사’ 완성했다

등록 2021.11.01 15:37

한재희

  기자

2017년 회장 임기 시작해 적극적인 M&A로 외연 확장 이번에 카디프손보 인수로 은행부터 손보사까지 완성비은행부분 성과 커지며 ‘리딩뱅크’ 경쟁서도 해볼만

조용병 회장, 4년만에 ‘종합금융사’ 완성했다 기사의 사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손해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신한금융을 이끈지 4년만에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 외연과 그룹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손보사 인수는 리딩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외연 확장을 넘어 조 회장이 내세운 ‘일류(一流)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축들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달 26일 이사회에서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29일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BNP파리바그룹이 갖고 있는 카디프손보 지분 95%를 400억원대에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5%는 카디프손보의 합작사인 신한라이프가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은행부터 증권과 카드, 저축은행, 자산운용, 캐피탈, 생명보험, 손해보험사까지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업 포트폴리와 완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조 회장이 취임한 2017년 이후 그룹의 외연은 눈에 띄게 확장됐다. 2017년 호주 ANZ은행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베트남신한은행)을 인수했고 국내에선 생명보험사(옛 ING생명), 신탁사(아시아신탁), 벤처캐피털(옛 네오플럭스) 등이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이 결합한 신한라이프가 공식 출범하며 생명보험업계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는 중이다. 지난 3분기 비은행 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도 신한라이프 출범과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손보사 부재는 더욱 아쉬웠다.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의 경우 2015년 LIG손보를 인수해 KB손보로 안착시켰다. 이미 업계 상위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 역시 손보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신한금융이 손보사 매물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은 그룹내 계열사와 카디프손보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특별한 사업영역을 가진 손해보험사로 B2B2C 중심의 파트너십 사업모델과 상품전략, UW(Underwriting),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강점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먼저 신한라이프와의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디프손보를 기반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진 미니 보험 영역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채널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복합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잡겠다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빅테크와의 규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은행 등 기존 금융사도 슈퍼앱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만큼 신한금융의 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과거 성공적인 M&A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과 함께, 그룹사간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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