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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카카오뱅크, 상장 후 사흘 만에 ‘급제동’···“너무 빨리 달렸나”

증권 종목

카카오뱅크, 상장 후 사흘 만에 ‘급제동’···“너무 빨리 달렸나”

등록 2021.08.10 16:15

박경보

  기자

사진=카카오뱅크 제공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카카오뱅크가 9% 넘게 급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4%(7100원) 내린 7만14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이틀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던 카카오뱅크는 순식간에 12위까지 내려갔다.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시초가(5만3700원) 대비 가격제한선까지 올라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7.7% 오른 수치로, 이날 하루에만 카카오뱅크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모가 대비 67% 가량의 수익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9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2.46%(8700원)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는 20% 넘게 급등한 8만9100원까지 치솟았고, 종가 기준 시총(37조2954억원)이 셀트리온(36조6858억원)과 기아(34조9423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상승세는 사흘 만에 꺾였다. 금융 플랫폼으로서 장기성장이 예상된다며 ‘금융 대장주’로 떠올랐으나 고평가 꼬리표는 떼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폭등하면서 당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상회해 버렸다”며 “상장 초기에는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투자 기회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주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기업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향후 카카오뱅크의 적정 가치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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